Canon Pro 1100의 첫인상과 인쇄 품질
Canon Pro 1100을 세 주 사용한 초기 인상은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Canson 종이에서 출력한 결과물은 정말 좋았다. 색감이 풍부하고, 검은 색도 깊고, 대조가 좋았다는 점에서 칭찬할 만하다. 매일 프린트를 함으로써 다양한 테스트를 했고, 높은 해상도로 설정하여 출력을 유지했다. 초기 설정 역시 매뉴얼을 철저히 따라 Canon Luster Paper를 이용해 보정 작업을 수행했다. 이런 자세한 준비 덕분에 대부분의 인쇄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다.
인쇄할 때는 Adobe 1998 색영역을 사용하는 16비트 TIFF 파일을 Qimage One 또는 Canon PPL에서 출력했고, 해당 종이 제조업체의 ICC 프로필을 사용했다.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덕에 결과물의 퀄리티는 만족스러웠다. 특히 Canson 및 Hahnemuhle와 같은 고급 종이에서의 출력은 감탄을 자아냈다.
초기 발생 문제와 해결 과정
하지만 완벽한 것만은 아니었다. 간단한 실수로 인해 문제를 겪기도 했다. 첫 번째 문제는 Qimage One을 사용할 때 발생했던 심한 자홍색 색조였다. Mac OS Sonoma에서 드라이버 설정을 확인하고 "취소"를 누르는 대신 "확인"을 눌러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 생긴 문제였다. 이 문제는 사용자 지원을 통해 해결되었다. 두 번째 문제는 Canson Arches 88 용지를 잘못된 슬로트에 넣어 생긴 밴딩 현상이었다. 잘못된 용지 공급 슬롯 선택으로 인해 통과한 두꺼운 종이는 밴딩 문제를 일으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바른 슬롯을 선택 후 출력하자 문제가 해결되었다.
문제 해결 후 대부분의 프린트는 만족스럽게 나왔다. 특히, 인쇄 품질 설정을 "최고"로 조정하여 밴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해결책이었다.
지속적인 밴딩 문제와 한계
그렇지만 문제는 여전히 존재했다. 특히 Baryta 용지에서의 밴딩은 큰 문제였다. 대형 인쇄물을 출력할 때 발생했던 문제는 예측 불가능했다. 같은 이미지를 Qimage One에서 테스트로 작은 크기로 출력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큰 사이즈로 인쇄할 때는 심각한 밴딩이 발생했다. Canon PPL로 인쇄할 때도 4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Canon 및 Canson 고객 지원과 소통을 시도했다. Canson 측에서는 Canon Media Configuration Manager에서 ICC 프로필을 조정하도록 제안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또한, 다른 사용자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단일 컬러 영역이 큰 이미지에서 이 문제가 더 두드러졌다. 이러한 밴딩 문제는 제품 교환까지 이어졌으며, 다음 기기에서 같은 문제가 없기를 기대하고 있다.
Canon Pro 1100을 고려하고 있는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이러한 문제점들은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초기 인상은 좋았지만 지속적인 밴딩 문제는 실망스러웠다. 이는 인쇄 설정이나 기기 자체의 결함일 가능성이 크며,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다.